세계관

  10월 중순 쌀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입니다. 모두들 삼일 밖에 남지않은 축제 준비로 분주하네요. 운동장에선 맛있는 음식부스들이 들어서고 이곳저곳에서 신기하고 재밌어 보이는 부스들이 장렬하게 들어섭니다. 왁자지껄한 분위기와 웃음꽃이 만개한 가운데 모두 축제 준비로 분주합니다. 

 

 하지만 딱 한곳, 강당만은 고요하다 못해 긴장감이 흐릅니다. 

 

 그 이유는, 학생회와 보충자율학습동아리 부원들이 강당을 사이에 두고 냉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죠.

 축제 담당 선생님의 실수로 한 팀만이 부스를 열 수 있는 강당을 두 팀이나 선점해 버리다니! 연극을 하고 싶어하는 학생회와 귀신의 집을 하고 싶어하는 보충자율학습동아리는 결국 어떤 부의 의견을 따를 것인지를 두고 격전을 벌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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